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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67% '찬성'|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67% '찬성'

한국갤럽, 한자 사용 인식 조사

연합경제 2015.10.08


[연합경제]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 방안에 응답자 67%가 찬성 쪽에 손을 들었다.

10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한자 병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교육부는 오는 201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교과서에 한자와 한글을 섞어 쓰는 '한자 병기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한글학회와 시민단체들은 즉각 반대 입장을 밝혔다.

◆ 한자 모르면 '불편' 54% vs '불편하지 않다' 46%

한국갤럽이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한자를 모르면 생활하는 데 얼마나 불편한지 여부를 질문한 결과, '불편하다' 12%, '어느 정도 불편하다' 42%로 절반 이상인 54%가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별로 불편하지 않다' 36%, '전혀 불편하지 않다' 9%로, '불편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전체 46%로 적지 않았다.

2040 세대는 한자를 모를 경우 생활이 '불편하다'와 '불편하지 않다'는 의견이 반반으로 갈렸다. 반면 50대는 57%, 60세 이상은 63%가 '불편하다'고 답한 사람이 더 많았다.

우리나라는 1970년부터 한글 전용 정책을 펴 지금까지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지 않고 있다. 현재 40대 이하는 대부분 한자 없는 교과서로, 50대 이상은 한자 병기 교과서로 학습한 세대다.

'한자가 외국 글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나라 글자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47%는 '외국 글자', 48%는 '우리나라 글자'라고 답해 응답자 절반 정도는 한자를 토착화된 것으로 인식했다. 나머지 6%는 의견을 유보했다.

◆ '한글+한자' 57% > '한글만' 41%

한자 사용에 대한 질문에 57%는 '한글과 한자를 섞어 써야 한다', 41%는 '한글만 써야 한다'고 답했으며 2%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자를 섞어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575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67%가 '한자를 알아야 뜻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그 다음은 '사용해오던 것이라서'(11%), '한자와 한글은 밀접하므로'(5%), '외교적으로 중국과 가깝기 때문에'(5%), '한자에는 문화의 깊이가 있어서'(4%), '자녀 교육에 좋아서'(4%) 순이었다.

▲ 한자 사용에 대한 인식 조사(자료=한국갤럽)


반면 한글만 써야 한다고 보는 사람들(409명)은 그 이유로 '한자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26%), '한글이 쉽고 편리하니까'(25%), '한글만으로 충분하므로'(23%), '한글이 우리 고유 글자라서'(22%) 등 다수가 한글이 쉽고 편리한 우리 고유의 것이라는 취지를 들었다

▲ 한자 사용에 대한 인식 조사(자료=한국갤럽)


◆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찬성' 67% > '반대' 29%

2018년 초등 교과서 한자 병용안에 대한 여론은 '찬성' 67%, '반대' 29%였으며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 성, 연령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초등 교과서 한자 병용안 찬성 의견이 우세했고, 특히 고연령일수록 그 비율이 높았다. 2040 세대는 찬성이 60% 내외였으나, 50대 76%, 60세 이상은 82%였다.

한자를 모르면 생활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76%, 몰라도 불편하지 않다는 사람들은 57%가 초등 교과서 한자 병용안에 찬성했다. 선행 질문의 한글 전용 주장자들 사이에서도 찬성 45%, 반대 51%로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 통화 6943명 중 1004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연합경제=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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