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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개념이해 소통형 강의 ‘명교수’, 한글세계화·재능기부 앞장 - 아시아투데이 13.10.07|

[스타교수열전] <16> 성균관대 한문교육학과 이명학 교수
* 한자 개념이해 소통형 강의 ‘명교수’, 한글세계화·재능기부 앞장


류용환 기자 (아시아투데이 13.10.07)




한글 어휘 중 70%는 한자어가 차지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양말’은 한자 ‘서양 양(洋)’과 ‘버선 말(襪)’이 결합된 단어로 ‘서양에서 들어온 버선’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 상당수가 한자어다. 특히 학습용어의 90%는 한자어로 구성되어 있다.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자를 이해해야 하지만 ‘한자교육은 어렵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성균관대 한문교육학과 이명학 교수는 ‘명교수’로 통하는 대표적인 교육인으로 ‘소통하는 한자 교육’을 30년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우리말을 정확하게 하고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한문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매 학기 첫 강의에서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대각선(對角線)’의 의미를 설명하도록 한다. 단어는 알지만 의미를 설명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서다. 한자로 이해한다면 사전적 의미는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이 교수는 주입식이 아닌 개념 이해가 쉬운 교수법을 강의에 도입했다.


논어, 사서삼경, 동양고전 등에 담긴 문장을 일상생활 속 사례와 결합해 설명하고 고사성어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플래쉬’에 담아 교육 콘텐츠로 제공한다. 또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한자퍼즐게임’을 개발, 한자를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이 교수는 특히 ‘인성교육’을 강조한다. 강의을 진행하면서 한문 문장에 담긴 가치와 교훈을 전달하고 경쟁이 아닌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린다.

한문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이끌어온 이 교수. 그는 성균관대 티칭 어워드(Teaching Award·2011), SBS ‘대학 100대 좋은 강의’(2012),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대한민국 스승상(2012) 수상 등 인정받는 명교수로서 수십년간 학생들을 지도해오고 있다.


이 교수는 2007년 중국에서 ‘제1회 한글백일장’을 개최했다. 2006년 한 제자가 중국 대학 중 50여곳에 한국어과가 설치되어 있다고 전하자 그는 한글을 전 세계에 전하기 위해 백일장을 개최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시작한 대회는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열렸다. 이달 열리는 7회 대회는 베트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명교수로서 체계화된 한문교육과 한글 알리기에 앞장서는 그는 재능기부에도 동참하고 있다.


선친인 고 이상목 동아계측기기 대표의 유지에 따라 지난해 자비를 들여 ‘효’ 애니메이션 DVD를 제작해 전국 5900여개 초등학교와 전 세계 한국문화원 등에 기부했고 복지기관 등에서 사회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주입식 교육을 배재하고 학생들의 사회 진출 전 바른인성을 강조하는 이 교수의 교육철학. 학문의 요람인 상아탑(象牙塔)에서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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